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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 랠리(Pep Rally)란?

by 솔테라 2025. 4. 10.

응원단 사진

 

펩 랠리(Pep Rally)는 미국 중·고등학교와 대학교에서 주로 열리는 대표적인 학생 응원행사입니다. 이 행사는 학생들의 팀워크와 소속감을 고취시키는 중요한 문화 요소로 자리 잡고 있는데요. 미국 특유의 스포츠 중심 학교 문화를 상징하는 펩 랠리는 단순한 응원을 넘어, 학교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드러내는 전통으로 발전해 왔습니다. 본 글에서는 펩 랠리의 역사적 기원, 발전 과정, 구성 요소, 그리고 현대적으로 변화한 모습을 상세히 살펴보겠습니다.

 

펩 랠리의 기원: 응원의 시작

 

펩  랠리라는 전통은 20세기 초 미국 중서부 대학들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미식축구가 인기를 끌기 시작하면서, 학생들이 경기 전 서로를 독려하고 팀을 응원하는 문화가 형성되었는데, 이것이 펩 랠리의 시초였습니다. 당시에는 ‘Cheer Rally’ 또는 ‘Spirit Meeting’이라 불리며, 운동부 위주로 간단한 모임이 열렸습니다.

처음에는 구호 외침과 깃발 흔들기 정도였으나, 점차 학교 응원단(Cheerleaders), 마칭밴드(Marching Band), 마스코트 등이 등장하면서 행사 규모가 커졌습니다. 1940~50년대에는 공식적인 학교 행사로 자리 잡았고, 성별과 전공에 관계없이 학생 전원이 참여하는 전통으로 발전했습니다. 이 시기를 기점으로 펩 랠리는 단순한 응원에서 팀워크, 공동체, 정체성을 상징하는 학교 문화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하게 됩니다.

 

전통에서 문화로: 펩 랠리의 성장

 

펩  랠리는 시간이 흐르며 하나의 학교 문화 이벤트로 성장했습니다. 특히 1960년대 이후 스포츠 중심 교육 문화가 본격화되면서, 정기적인 펩 랠리가 정착되었습니다. 홈커밍 전날, 라이벌과의 경기 전, 시즌 개막일 등 특정 시기에 전교생이 체육관이나 운동장에 모여 열띤 응원전을 펼치는 것이 일반적인 형태입니다.

이때부터 펩 랠리는 단순한 응원을 넘어 학생회의 기획과 운영, 공연 연출, 테마 복장 등 다양한 요소가 포함된 복합적인 문화행사로 변화했습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는 응원단 퍼포먼스, 밴드 연주, 마스코트 퍼레이드, 선수 및 감독 연설, 깃발 행진 등이 있으며, 일부 학교는 탈의식, 퍼포먼스 경쟁, 사제 댄스 등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추가해 더욱 역동적인 분위기를 조성합니다.

 

현대적 변화: 다양성과 포용의 펩 랠리

 

최근 펩 랠리는 다양성과 포용의 가치를 반영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운동부 중심이었던 행사에 이제는 예술 동아리, 학업 우수자, 사회적 소수 집단까지 참여할 수 있게 되었고, 테마 역시 인종, 성 정체성, 환경 등 사회적 이슈를 담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프라이드 펩 랠리’는 LGBTQ+ 학생들의 참여를 장려하고, ‘아카데믹 랠리’는 우수 학생을 격려하는 등 특정 목적에 따라 다양화되고 있습니다. 기술의 발전도 이 변화에 큰 몫을 하고 있는데, 드론 촬영, SNS 챌린지, 실시간 중계 등을 통해 디지털 콘텐츠 중심의 참여형 행사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펩 랠리 구성 요소 (응원단, 밴드, 스피커)

 

펩  랠리를 구성하는 주요 요소는 크게 세 가지 축으로 나뉩니다: 응원단, 밴드, 연설자입니다. 이 세 요소는 펩 랠리의 정체성과 분위기를 좌우하며, 학교의 자율성과 학생 주도 운영 방식이 잘 반영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첫 번째는 응원단(Cheerleaders)입니다. 이들은 사전에 연습한 루틴을 통해 팀 구호, 구단 노래, 점프 및 아크로바틱 동작을 선보이며 분위기를 주도합니다. 학교에 따라 치어리더와 함께 응원하는 학생 그룹(Pep Squad)이 별도로 구성되기도 하며, 이는 비선수 학생들의 자발적 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역할을 합니다.

 

두 번째는 밴드(Marching Band 또는 Pep Band)입니다. 전통적인 고등학교 마칭밴드는 금관, 목관, 타악기 등으로 구성되어, 교가, 응원곡, 미국 국가 등을 연주하며 박진감 넘치는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곡에 맞춘 응원단 루틴과 마스코트 퍼포먼스가 어우러지며, 시청각적으로 큰 임팩트를 줍니다.

 

마지막으로 스피커(Speaker)입니다. 여기에는 운동부 감독, 주요 선수, 교장, 학생회장이 포함되며, 이들이 직접 마이크를 잡고 학생들의 사기를 고취시키는 연설을 진행합니다. 학교에 따라 코미디 요소를 넣거나 깜짝 게스트를 초대해 행사에 활기를 불어넣기도 합니다.

 

이 외에도 무대 조명, 사운드 시스템, 단체 깃발 퍼포먼스, 테마 의상, 영상 중계 등 학교의 예산과 인프라에 따라 다양한 구성요소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결론

펩 랠리는 단순한 응원 행사를 넘어 미국 학교문화의 정수로 발전해 왔습니다. 그 기원에서부터 다양성과 포용을 강조하는 현대적 형태까지, 펩 랠리는 학생들의 정체성과 자율성을 반영하는 핵심적인 행사입니다. 미국 학교 문화에 관심이 있다면, 펩 랠리는 반드시 알아야 할 상징적인 전통 중 하나입니다.